두 다리 없이 42km를 완주하다:휠체어 마라톤이 '운동선수'를 재정의하다
요약
- •Bridge to Brisbane 코스 옆 Underground Opera가 O Fortuna를 노래해 주자들을 가속시켰다
- •스포츠 심리학 연구:음악에 맞춘 운동으로 지구력 15% 향상, 피로감 감소
- •운동선수란 가장 빠른 사람이 아니라 출발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
호주 브리즈번. Bridge to Brisbane 자선 로드 레이스 코스 옆에서, Underground Opera 극단이 O Fortuna를 노래하기 시작했다. 독일 작곡가 Carl Orff의 작품으로, 영화 클라이맥스 장면에 자주 나오는 곡이다. 이 선율이 주자들 곁에서 울려 퍼지자 모두의 걸음이 바뀌었다. 가속하는 사람, 주먹을 드는 사람, 웃으며 전진하는 사람.
한 곡의 클래식 음악이 평범한 로드 레이스를 하나의 서사시로 바꿨다.
음악이 달리기 속도를 바꾸는 방법
이건 단순히 느낌상 빨라진 게 아니다. 영국 브루넬 대학교 스포츠 심리학자 Costas Karageorghis의 연구가 보여주듯, 음악 리듬에 맞춰 운동하면 지구력 퍼포먼스가 15% 향상되고 주관적 피로감도 낮아진다. 분당 120~140박이 달리기에 가장 효과적이다.
O Fortuna의 리듬은 더 느리고 장엄하다. 하지만 다른 힘이 있다:감정적 추진력. 뇌가 박자를 계산하는 게 아니라 '당신은 지금 서사시적인 일을 하고 있다'고 말하는 것이다. 때로는,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 실제로 더 빨리 달리는 것보다 중요하다.
Bridge to Brisbane:달리기 그 이상
Bridge to Brisbane는 호주 최대 공익 로드 레이스 중 하나로 매년 25000명 이상이 참가한다. 코스는 브리즈번 주요 교량을 가로지르며 전체 길이는 약 10km다. 참가자는 전문 런너, 취미 애호가, 휠체어 사용자, 유모차를 밀고 온 보호자까지 다양하다.
1998년부터 계속 개최되어 자선 단체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았다. 경쟁이 아니다.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집단 운동이다. 이 맥락에서, 코스 옆 극단의 연주는 오락이 아니라 모든 주자에 대한 경의다.
몰랐던 사실:Underground Opera
코스 옆에서 노래한 Underground Opera는 전통적인 극장 단체가 아니다. 그들은 원래 오페라가 있을 리 없는 장소에서 공연하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:거리, 바, 스포츠 경기장, 로드 레이스 코스. 이념은, 오페라는 티켓을 살 수 있는 사람만의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.
정장을 입은 성악가가 로드 레이스 코스 옆에서 O Fortuna를 전력으로 노래한다. 클래식 음악과 러닝화. 극장의 음량과 길가의 먼지. 정장과 땀. 이 반전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다.
운동선수를 재정의하다
Bridge to Brisbane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가장 빠른 사람이 결승선을 끊는 모습이 아니다. 두 시간에 걸쳐 전 코스를 걸어 완주하는 사람들이다. 휠체어를 미는 사람. 목발을 짚는 사람. 70세와 5세의 사람. O Fortuna가 그들 곁에서 울려 퍼질 때, 음악은 운동에 맞추는 게 아니라 끈기에 맞추고 있다.
운동선수란 가장 빠른 사람이 아니다. 출발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. 그리고 출발하는 모든 사람은 한 편의 서사시를 받을 자격이 있다.
다음에 자신이 하는 일이 대단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, 배경에서 O Fortuna가 흐른다고 상상해보자. 어쩌면 계속 서사시를 달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른다.





